입추가 지났고 모레가 말복입니다.
몹시 무더웠던 올여름의 끝이 보입니다.
여름과 가을의 경계선에서
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
홀연 유명을 달리한 친구들을 떠올립니다.
아직 8월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
올해 벌써 여섯 친구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.
3반 이규태, 6반 박상희, 문성곤, 10반 김경철, 김정철, 권기열.
그곳 하늘나라에서 모든 짐 내려놓고 편히 쉬소서~
존경하는 모든 동기 여러분,
몸 관리, 마음 관리 잘하셔서 즐겁게 생활하십시오.
병마와 싸우고 있는 친구들, “힘내십시오.”
오래 오래 같이 어울립시다. 건배를 제의합니다.
“오 징 어”
이헌욱 올림.